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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여성-정치를 말하다 공개 토론회 기도문 주민교회 (juminch)
2014년 06월 03일 00시 00분 00초 545

생명의 하나님!

생명을 품고 낳아 부모가 되게 하시고, 기도와 말씀으로 돌볼 수 있는 사명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의 재롱과 웃음소리에 시름을 잊게 하시고, 아파서 울고, 떼쓰고, 말썽피우고,

사춘기 반항하고 까칠하게 굴어 눈물로 밤을 지새우게 하여도 곁에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대학진학의 과정과 수업료 걱정, 취직 걱정, 결혼시킬 일에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걱정하는 일이 잦아져 머리가 희어져도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축복임을

고백합니다.
이렇게 아이를 낳아 기르고 가르치는 일이 끊어지지 않게 하옵소서.

“아직 더 해줄 게 많은데..”

“아들아, 돌아와서 이 신발을 한번만 신어보렴. 네가 너무 갖고 싶어 했잖아” 하고

슬피 울며 미안해하는 부모가 없게 해주십시오.

꽃 같은 아이들을 잃고 깊은 슬픔 속에 가라앉아버린 부모들을 건져주십시오.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말씀을 기억합니다.

우리에게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 사명을 주셨지만 실천하지 못했음을 깊이 참회합니다.

인간의 탐욕, 은폐, 잘못된 관행, 불법의 일상화 등이 300명이 넘는 생명을 어두운 바다

속에 묻어버린 것에 대한 통렬한 참회이며, 신앙의 갱신과 교회개혁의 기회로 삼아

세상을 향해 참 빛을 비추는 결연한 의지를 나타내게 하옵소서.


 

정의의 하나님 !

교회가 하나님의 나라를 실현하기 위해 성경을 통해 보여주신 윤리 기준을 살펴보고, 교회 여성들이 다양한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실천하고, 여성의 주체적 지도력을 발휘할 것인지 모색하는 시간을 갖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토론회를 위해 발제를 해 주실 두 분 교수님을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한된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것을 다 말하고, 충분히 다 알 수 없지만,

전하고 듣고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것이 결코 작지 않음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귀한 시간되게 하옵소서.

6월 지방 선거를 앞두고,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우리 미래 세대가 좀 더

희망적일 수 있도록 진지하게 임하는 소중한 시간 되게 하옵소서.

 

생명이 파괴된 현실을 잊지 말고 기억하게 하옵소서.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인간, 제도,

관습, 탐욕에 어머니의 이름으로 당당히 맞서게 하옵소서.

그 원인이 무엇인지 진상을 규명하고 다시는 이러한 불행이 되풀이 하지 않도록 고리를

끊어 주옵소서.

세월호 사건을 통해 우리의 눈과 귀를 열어 주시고,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봐야 하는지 알게 하시고, 광야의 외침을 듣게 하소서.

새 하늘과 새 땅을 넉넉히 바라볼 수 있게 하옵소서.


 

평화의 하나님!

희생자들과 유가족, 여러 형태로 고통 받는 이들이 충격에서 벗어나고 마음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옵소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통과할 수 없는 저희들이지만 주님 십자가의 은총을 믿고

주 앞에 나옵니다.

혹독한 여건 속에서도 봄이 되면, 모든 생명이 되살아나듯 오늘 우리들의 아픔이

새롭게 거듭나는 부활의 동기가 되게 하소서.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다시 사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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