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주님!

주님의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말씀 따라 살아가겠노라고 하면서도 실제로 살아갈 때는 그렇지 못하고,

수시로 말씀 거역하며 살 때가 더 많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주님을 원망하고 화내고 살던 때도 많이 있었음을 이 시간 고백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그런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내 손 잡아 주셨습니다.

이 시간 마음 모으고 고개 숙여 기도할 수 있고

이렇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지금의 세상을 돌아보면 우리 자신이 너무나 물질문명의 발달에 편승하여

정작 중요한 우리의 정신과 마음엔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배부르고 안락하게 사는 것도 필요할지는 모르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건전한 정신과 마음임을 깨닫게 하소서.

오늘은 특별히 어버이 주일입니다.

이 시간 우리 공동체 가족들의 각 가정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남편과 아내가,

부모와 자식이,

그리고 우리 공동체 형제들 간에

서로 사랑으로 보듬고 섬기며 살아가는 것이 주님의 뜻일진대

저희들은 그리 살지 못한 순간들이 많았음을 이 시간 고백합니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 당신은 우리의 이런 허물을 위하여 친히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죽기까지 하셨는데,

우리는 아직도 그 사랑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가장 가까운 이웃과 자신의 가족들에게 조차도 제대로 사랑하지 않고

미워하며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에게 지혜를 주셔서 당신의 뜻을 잘 깨달아

주님의 참 사랑을 배워서 슬기롭게 살게 하소서.

얼마 전 네팔에선 지진으로 인해 수많은 목숨을 잃었고

살아남은 자들도 참담하게 살아가고 있는 자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 나라에선 세월 호 사고로 수많은 목숨을 어이없게 잃은 지가 1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미해결된 상태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정치는 정치대로 엉망으로 되어 역사의 수레바퀴가 거꾸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주여! 이런 혼란스런 상황에서

우리주님 우리에게 명하신 사명은 과연 무엇일까?

고민하며 기도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우리가 이 세상 살아갈 때 어떻게 살아야 할지

우리주님 내손잡고 가르쳐 주시고인도하여 주실 것을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특별히 오늘은 인도에서 오랜 세월 귀한 선교활동 하시던 이옥희 목사님께서

저희에게 말씀을 선포하러 오셨습니다.

그 분의 귀한 말씀을 잘 들을 수 있게 이 시간 우리의 귀와 눈을 밝게 하여 주시옵소서.

귀한 말씀 잘 새기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지표 삼게 하소서.

그리고 이 시간 주민 공동체 가족 중에서 여러 이유로

예배에 참석하지 못한 교우들을 기억하여 주소서.

어느 처지에 있던지 함께 기억하며 이 시간 기도하게 하여 주소서.

또 교회 각 기관과 지체마다 두루 우리주님 살펴주셔서 부족함을 채워 주소서.

주여! 우리 주님의 넘치는 사랑 잘 받들어 그 사랑 항상 간직하여

내 이웃에게 베풀고 내 자정에 잘 사용하여서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게 하여 주소서.

언제나 내 맘속 가장 소중한 곳에 주님 모시고

험한 세상 잘 헤쳐 나가며 살아가게 하여 주소서.

예배의 시종을 주님께 맡기고

죄인공로 없으나 날 사랑하신 우리주님 이름 받들어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