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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이 자리에 함께 모여 아버지를 찬양하며 예배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죄 가운데 살면서 죽을 수 밖에 없는 저희들을 의롭다 칭해 주시고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해주심을 감사하여 겸손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아왔사오니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의 약함을 긍휼이 여겨 주시고 우리가 드리는 이 예배를 받아 주시옵소서.
아버지의 이름이 이 땅에서 거룩하게 되기를 바라고 아버지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기를 바라고 아버지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립니다. 아둔한 우리를 성령이여 일깨워 주셔서 오늘 본문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밝히 깨달아 알게 하시고 그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데 쓰임 받을 수 있는 저희 모든 주민교회 교우들 되기를 기도합니다.
특별히 오늘 625 민족화해주일을 맞아 여전히 분단 상태에 있는 우리 나라를 생각합니다. 남북이 서로에게 총칼을 겨누었던 과거를 기억하게 하시고 다시는 그런 비극이 이 땅에 발생하지 않도록 하나님 은총을 내려주셔서 평화협정을 통해 아픈 과거에 마침표를 찍게 하시고 평화와 공존의 시대를 새로 열어나가게 하여 주옵소서.
비단 남북만이 아니라 보수와 진보,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남자와 여자, 유주택자와 무주택자 등 여러가지 이유로 서로 반목하고 상처를 주는 작금의 현실을 하나님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이 여겨주시고,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며 서로를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그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하나의 공동체로 더불어 갈아갈 수 있을까 고민하는 우리 민족, 우리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화해의 성령이시여, 오늘 우리 가운데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48년 전 이 땅에 주민교회를 세우셔서 급격한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받는 계층을 대변하게 하시고 여러 선교기관들을 통해 이들의 필요를 채우는 사명을 감당하게 하신 하나님, 경제 성장과 민주화 이후의 세상에서 우리 교회가 어떤 새로운 역할을 감당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사오니, 공동체와 항상 함께 했던 선배님들의 전통이 새로이 해석되어 다음 세대로 계승 발전되어 갈 수 있도록 하여 주옵소서.
바라옵기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균형을 이루는 교회되게 하셔서 우리가 공동체와 이웃을 사랑하는 만큼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시고,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만큼 우리 공동체와 이웃을 사랑하게 하여 주시고,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균형을 이루는 교회되게 하셔서 생각이 앞서거나 행동이 앞서지 않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게 하시고 행동하는 대로 생각하게 하여 주시고, 우리가 이 땅의 주민으로 살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나라의 주민으로 살고 있습니다. 소금의 맛을 잃지 않기 위해 세상을 피할 수도 없고, 세상 속에 살면서도 동화될 수도 없는, 이 긴장 속에 세상의 소금으로서 역할을 다하는 교회되게 하여 주소서.
또한 우리 교회의 다음 세대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다가오는 세상이 어떤 세상이 될지 가늠이 되지 않습니다. 이미 가상 자산 시장이 실물 경제 규모만큼 커지고, 보이지 않는 가상의 시공간에서 사회 활동을 하며, 가상의 상품이 40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진짜와 가짜가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고도의 마케팅 기술과 전략을 통해 생산되는 이미지 속에 실체는 숨겨져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다음 세대에게 본질을 꿰뚫어보는 지혜를 주셔서 이미지와 실체를 동일시 하지 않고 구분하게 하시고,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에서 균형 잡힌 삶을 살게 하시고, 문명과 기술의 발전을 받아들이되 항상 그 결과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셔서, 새로운 시대에서도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우리 다음 세대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그들을 지도하는 모든 선생님들에게도 축복하여 주시고, 사랑과 인내와 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넉달 넘게 민주화 투쟁을 이어가는 미얀마를 위해 기도합니다. 군부의 살인과 폭력이 멈추고, 권력이 평화롭게 미얀마 국민에게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하나님 긍휼을 베푸시고, 전세계 위정자의 마음을 움직여 주옵소서. 또한 이 시간 지구 반대편에 있는 독일 바인가르텐 교회를 기억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방문계획도 취소되고, 화상예배도 드리지 못했지만 서로를 기억하며 기도하게 하시고 무엇보다 교인들 모두 건강하게 지켜주셔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진정된 이후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 교회 내 환우들을 돌아보아 주시고, 치료하여 주셔서, 몸과 마음이 다시 건강해지게 하옵시고, 돌보는 가족들과 의료진들에게도 축복하여 주옵소서. 전 국민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는 가운데 있습니다. 우리 교우들 백신 접종 시에도 아무 탈 없도록 하나님 지켜주시고, 직접 얼굴 보면 대화할 수 있는 그 때를 생각하며 이 어려운 시기를 인내함으로 기다릴 수 있도록 하여 주옵소서.
우리 주민교회 당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이훈삼 목사님과 여러 장로님들 늘 건강하게 지켜주시고, 성령의 충만함을 주셔서, 우리 교회와 여러 선교기관들을 이끌어 나가기에 아무 부족함 없도록 하나님 축복하여 주옵소서. 우리 목사님 하나님 말씀을 전하실 때 성령의 두루마기를 입혀주셔서, 목사님을 통해 주시는 말씀이 온전히 성도들 마음속에 전달되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예배의 시종을 하나님 주관하여 주시고,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온전한 예배가 될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되시는 그리스도 예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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