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안내 예배 담임목사 회의와위원회 교회학교 선교기관 커뮤니티
 
 

 
Untitled Document
선한목자, 로마 칼릭스투스 카타콤 250년경, 프레스코 벽화 주민교회 (juminch)
gd_f66404_A+fresco+of+The+Good+Shepherd+in+the+Catacomb+of+St.+Calixtus+in+Rome_2C+Italy.jpg (321KB)
567
파일 올린 시간 : 2017년 02월 19일 10시 06분 44초

선한목자, 로마 칼릭스투스 카타콤 250년경, 프레스코 벽화


생각할수록 머리가 숙여지는 것은 2천 년 전 초대 교인들의 신앙이다. 요즘처럼 민주주의가 어느 정도 확립된 시대에도 직장이나 가족에게 위협이 되면 신앙을 멈추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2천 년 전, 로마 제국의 살벌한 탄압 아래 두더지처럼 땅속으로 숨어들어간 기독교인들의 신앙에 숙연해진다. 카타콤의 기독교인들은 신앙을 벽에다가 고백했다. 기독교 미술의 시작이다. 이후의 걸작들에 비하면 유치원 아이들의 수준에 불과하다. 대상에 대한 정확한 묘사, 원근법, 명암 처리도 없다. 중심인물의 표정과 몸짓을 통해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도 희박하다. 그럼에도 이 단순하고 초보적인 프레스코 벽화는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기고 있다. 얼마나 두렵고 절망적이었을까! 평생 땅속에 살면서, 언제 햇빛을 볼 수 있을지 모르고, 언제 발각되어 끔찍한 사자 밥이 될지 모르는 극단의 불안 속에서도, 저런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의 신앙을 흔들림 없이 다잡았다. 그 결과 오늘 지구 반대편의 우리들에게도 예수 복음이 전승될 수 있었다. 죽음 같은 음침한 땅속에서 초대교인들이 끊임없이 흔들리면서도 고수했던 신앙은 주님은 우리의 목자(보호자,인도자)라는 것이었다.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독수리 날개로 우리를 업어 인도하신 출애굽의 하나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