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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놀데, 그리스도의 생애 연작 중 ‘십자가 처형’, 1912년, 220*193cm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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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17년 04월 09일 09시 28분 25초

에밀 놀데, 그리스도의 생애 연작 중 ‘십자가 처형’, 1912년, 220*193cm


십자가 처형은 너무 처참해서 제대로 볼 수 없었을 것이다. 마리아는 아들의 처형 앞에서 다리가 풀린다. 어느 어미가 두 눈 뜨고 지켜볼 수 있으랴. 쉽게 죽지도 못하는 고통, 바로 이 극심한 고통을 받기 위해서 주님은 십자가를 선택하셨다. 머리와 손발에서 붉은 피가 흐르고 이미 얼굴과 몸에는 푸른색 죽음이 잦아들고 있다. 입은 벌어지고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다. 길고 긴 고통을 당한 뒤에야 주님은 죽음의 은총을 허락받을 수 있었다. 그리스도가 죽임을 당하는 현장은 모욕으로 가득 차 있다. 역사상 가장 거룩한 십자가형은 다른 죄인들과 나란히 집행되었다. 군인들은 주님의 옷을 걸고 제비뽑기를 하면서 낄낄거리고 있다. 주님 죽음의 현장 어디에도 명예는 찾아볼 수 없다. 고통과 오욕만이 있을 뿐이다. 오늘 내 삶에는 그리스도의 이 처절한 사랑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이 기독교 신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