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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빅토르스(Jan Victors/1620~1676년), 성전에서 기도하는 한나, 92x72cm, 1643년 네델란드 도르트레흐트 미술관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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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17년 07월 16일 09시 35분 28초


얀 빅토르스(Jan Victors/1620~1676년), 성전에서 기도하는 한나, 92x72cm, 1643년 네델란드 도르트레흐트 미술관


잉태치 못한 여인의 비극을 지니고 살아가는 한나, 남편의 사랑과 배려도 별 효과가 없었다. 당대 여성으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자괴감과 이러한 한나를 시시때때로 격동시키는 브닌나의 행위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처였다. 한나는 생동감을 상실한 채 하루하루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대개의 한나가 젊고 아리따운 처녀 같은 모습인데 반해 빅토로스의 한나는 거의 중년을 지난 여인의 모습이다. 젊고 예쁜 한나가 매력적이긴 하나 사실적이지는 않다. 중년의 한나는 별로 아름답진 않으나 보다 현실적이다. 한나의 나이를 올려 잡은 것은 그가 당한 고통의 시간이 짧지 않음을 내포하고 있다. 자신의 능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운명 앞에서 한나는 좌절하지 않았다. 그에게는 살아계신 하나님이 존재하셨기 때문이다. 한나는 성전에서 기도했다. 사무엘서는 그의 기도를 통곡이라고 했다. 말로 할 수 없는 기도, 대성통곡으로밖에 표현할 수 없는 기도에 주님은 사무엘로 응답해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