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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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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17년 09월 17일 10시 20분 54초

무더운 여름을 지나 햇살이 한층 누그러져서 이제는 따뜻하게 느껴질 때, 나무는 녹색에서 하나씩 옷을 바꾼다. 노란색, 붉은색, 갈색…낙엽은 떨어지고! 색깔이 다양해지고 따뜻해지는 계절을 만지고 싶은 사람들이 산을 찾아 나선다. 거기에 새로 결혼하는 신랑·신부라니! 화려한 드레스만큼 행복한 미래가 진한 노랑 우산처럼 펼쳐져 있다. 결혼은 사랑의 결실이자 새로운 차원의 시작이다. 처음부터 사랑하지 않았는데 한 결혼은 정략결혼 빼고는 별로 없다. 누구나 사랑하니까 결혼한다. 그리고 결혼식은 당사자들에게 최고의 날이요 주변 사람들도 같이 행복한 날이다. 그런데 살다보면 많은 경우 바로 그 사랑의 관계에 균열이 생기고 서로 상처를 주고받으며 행복을 빼앗기고 만다. 오늘만큼은 아니지만 과거에도 가정의 위기는 늘 심각한 과제였다. 초대교회도 부부관계의 위기를 종종 발견할 수 있었고, 이 문제는 사랑과 평화의 공동체를 이뤄가야 하는 초대교회의 중요한 기도제목이었다. 현대화될수록 부부·가정의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 상대에게 순응하는 것은 낡은 시대의 유산이 되어 버렸다. 서로의 주장이 날로 강해지는 세태에서 사랑이 메마르면 남는 건 충돌뿐이다. ‘피차 복종하라!’ - 어찌하라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