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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스완, 탕자, 118*157cm, 1888년, 런던 테이트미술관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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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18년 02월 18일 10시 12분 10초


J.M.스완, 탕자, 118*157cm, 1888년, 런던 테이트미술관


부모의 은혜를 자기 욕망을 위해 배신한 탕자 이야기는 기독교 진리의 핵심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다. 용서 받을 수 없는 죄인이지만 용서 받은 인간과 용서할 수 없는 죄인지만 용서하신 하나님, 이를 성취하기 위한 끔찍한 방법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처형이었다.인간의 삶과 역사는 십자가 위에서 이루신 용서 위에 세워졌다는 것이 우리 고백이다. 이렇게 믿으면서 사는 사람을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른다. 화가는 극적인 만남 이전, 이 아들이 삶의 실패 속에서 고뇌하는 장면을 그렸다. 아무렇게나 생긴 들판, 예쁘긴 하나 가꾸지 않은 야생화들과 잡풀들이 피어 있는 들판에서 탕자가 옷도 제대로 얻어 입지 못하고 양손을 모은 채 고개를 숙이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그 많던 친구들은 하나도 없고, 썰렁한 벌판에 홀로 버려진 느낌이다. 아무 도움 안 되는 돼지들만 앉아있다. 결국 돼지 치는 일까지 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되었다. 집 떠나올 때의 의기양양한 모습, 돈 펑펑 쓸 때 친구들의 환호, 그리고 모든 것을 상실한 뒤에 찾아온 혹독한 배고픔과 차디찬 냉대와 아픈 후회…. 그의 실패와 귀향 사이에는 짧지 않은 자기 성찰의 과정이 있다. 진정성 있는 성찰의 과정만이 자신을 포기하는 불신앙도, 아무런 변화 없이 뻔뻔하게 돌아가는 철부지도 극복하고 참된 전환(회개)에 이르게 한다. 사순절은 우리 스스로를 이처럼 깊게 들여다보고 아파하고 새롭게 결단하며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나아가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