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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도르 달리, 십자가의 성 요한의 그리스도,1951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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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14년 03월 07일 13시 00분 00초

살바도르 달리, 십자가의 성 요한의 그리스도, 205*116cm, 1951년, 영국 글래스고 미술관

어두운 허공에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매달려 있다. 죽음으로써 지상의 구원을 다 이룬 아들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시점(視點)이다. 죄, 악, 절망, 죽음의 깊은 어둠에 맞서 구원, 의, 희망, 생명의 빛이 그리스도의 몸에서 찬란하게 부서진다. 십자가를 관통한 빛은 구름을 지나 인간 세계의 일상 속으로 뚫고 들어온다. 십자가의 소실점인 하늘의 맨 아래 끝은 지상 세계의 맨 위 하늘과 만난다. 그 아래로 갈릴리 호수가 펼쳐진다. 한 화면에 수직적 시점과 수평적 시점이 공존하며 이 둘은 분리되지 않고 이어져 있다. 화가는 갈릴리 호수의 일상에 자신의 고향인 스페인 지중해 연안의 리가트 항구를 옮겨놓았다. 먹고 사는 문제, 오해와 증오, 세대 간의 갈등, 질병과 회복 등 크고 작은 일상들이 뒤엉켜 있는 세상! 때론 답답함과 허무가 안개처럼 피어나는 세계를 향해 그리스도의 십자가로부터 강렬한 빛이 쏟아진다. 이 빛을 통해 인간 세계의 모든 삶이 움직이고 구원의 가능성이 열린다. 구원을 향한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어둔 하늘 속으로 무한히 이어져 있는 것 같다, 영원(永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