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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브뤠헐, 죽음의 승리(부분), 117*162cm, 1562년, 스페인 프라도미술관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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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18년 06월 26일 09시 38분 52초









피터 브뤠헐, 죽음의 승리(부분), 117*162cm, 1562년, 스페인 프라도미술관

화가는 죽음의 힘 앞에 무력하게 희생당하는 사람들을 그렸다. 어둔 하늘에 불꽃이 멀리서부터 피어난다. 지상 전체에 비극이 벌어지고 있다. 죽음의 힘을 상징하는 해골이 곳곳에서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 죽음은 평화의 시대가 끝났다고 조종을 울린다. 바다에서부터 지상으로, 그리고 땅 속에서부터 기어 나와 뾰족한 창을 든 수많은 죽음의 무리들이 사람들을 가차 없이 공격하고 짓밟는다. 발가벗은 아이는 개에게 다리를 물리고 있다. 죽음 앞에서 자비라곤 눈곱만큼도 찾을 수 없다. 사람들은 남녀노소 창에 찔리고 불속에 던져지면서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무서운 심판의 날이다. 더욱 잔인한 것은 나무를 베고 있는 죽음이다. 나무는 언젠가 이 황량한 세상에서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음으로써 미래를 기약할 수 있는 희망의 끈이다. 죽음은 이 마저 잔인하게 잘라내고 있다. 더 이상 희망을 갖지 말라. 마지막 희망은 이러한 날이 도래하기 전에 가질 수 있는 것이지 그 기회가 지나서 이미 죽음의 시대가 시작된 다음에는 어떤 희망도 꿈꿀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