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브란트(1606~1669), 요셉의 아들들을 축복하는 야곱, 201.5*175.5cm, 1656년, 독일 카셀

죽음을 앞둔 야곱이지만 본인도 아들 요셉의 가족도 슬픔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야곱은 역경을 이겨낸 믿음의 용사처럼 후덕한 권위를 지니고 있고, 반듯하게 성공한 요셉도 단란한 가정을 통해 행복을 누리고 있다. 현숙한 아내의 단정한 모습과 사랑하는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믿음과 지혜로 성장하는 모습이 보인다. 화가는 화면 가득 따뜻한 색채를 통하여 믿음의 가정이 누리는 은총을 표현하고 있다. 야곱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자손들에게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해준다. 아이는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앞으로 숙여서 할아버지의 축복을 소중하고도 겸손하게 받고 있다. 우리의 가정이 이렇게 평안했으면 좋겠다. 이번 추석에 우리의 모든 가정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