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과 같은 보석은 처음부터 그렇게 빛나는 모습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돌에 여기저기 박혀 있는 것을 특별한 과정을 거쳐 추출해 내는 것이다. 금이 박힌 돌을 아주 뜨거운 불에 끓여 녹이면 금과 이물질이 분리된다. 상온에서는 분리할 수 없지만 아주 뜨거운 고열을 가하면 불순물을 걸러내고 순금을 얻어낼 수 있다. 내 삶의 불순물들인 탐욕, 불신, 교만 등을 복음으로 걸러내야 한다. 우리 시대의 뒤틀린 사회구조, 욕망의 체계, 무의미성을 걸러내야만 순수한 영혼에 이를 수 있다. 교회는 이 사명에 충실하라는 것이다.
서양 중세 시대부터 가장 매력적인 과학은 연금술이었다. 금속 아닌 것에서 귀금속을 만들어낸다니 얼마나 놀라운가! 연금술은 실제로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오랫동안 수많은 시도와 실험을 통해 현대 화학이 발전하는 기초를 이루었다. 기독교는 일종의 연금술과도 같다. 세상의 온갖 불의와 부정이 섞여 있는 인간과 역사의... 현실에서 모든 불순물을 정화하고 아름답고 영원하고 순수한 영혼을 찾는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말라기 예언자는 거룩하신 메시아가 오시면 부정, 거짓, 불순물을 뜨겁게 가열하여 순수한 금을 걸러내듯이 신앙인을 정화하신다고 한다. 그러므로 주님을 사랑하여 정말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사람은 주님 오시기 전, 그의 길을 예비하는 사자가 오는 준비 기간에 자신의 부정을 걸러내고 순수한 모습으로 메시아를 영접할 준비를 해야 한다. 이것이 연단(refine)이다.
손도 대지 못할 정도로 뜨거운 불에 연단하는 과정은 힘들고 고통스럽다. 그러나 그 과정을 이겨내고 우리들에게서부터 부정한 것들을 모두 제하고 나면, 연단의 과정과는 비교할 수 없는 은총이 기다리고 있다.
그 첫 번째 주간이 지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