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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레이 비어즐리, 세례요한의 목을 든 살로메, 1894년, (오스카 와일드 희곡 ‘살로메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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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14년 12월 07일 00시 00분 00초

오브레이 비어즐리, 세례요한의 목을 든 살로메, 1894년, (오스카 와일드 희곡 ‘살로메’ 중)

세례 요한은 세상의 질서를 뒤엎으면서 하늘의 질서를 이 땅에 수립하기 위해서 오시는 메시아의 선구자였다. 그는 주님보다 먼저 와서 굽은 길을 곧게 하고 골짜기는 메우고 높은 산은 깎아서 평탄케 하는 사명을 감당하였다. 그래서 요한은 당연히 이 세상의 질서를 만들고 지탱하는 힘센 이들과는 불화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는 참혹한 죽음이었다. 1893년에 발표한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 ‘살로메’에 영국의 화가 비어즐리가 1894년에 펜으로 삽화를 그렸다. 여기서 작가는 헤롯의 의붓딸 살로메가 옥에 갇힌 요한을 연모하여 결국 그를 죽음으로 몰아가는 것으로 상상력을 발휘했다. 그래서 살로메는 개인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사랑하는 이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팜므파탈의 전형이 되었다. 19세기 말의 서구 감성이 짙게 묻어난다.피가 뚝뚝 떨어지는 요한의 목을 움켜쥐고 그의 눈을 바짝 들여다보는 살로메가 섬뜩하다. 죽어서도 꼿꼿한 요한의 머리에서 떨어진 피가 흥건한 땅바닥에서는 한 송이 꽃이 피어나고…!일찍이 주님은 말씀하셨다 ; 너희는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