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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조, 엠마오 만찬(부분), 141*196cm, 1601년, 런던국립미술관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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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15년 01월 31일 00시 00분 00초



카라바조, 엠마오 만찬(부분), 141*196cm, 1601년, 런던국립미술관

부활하신 주님이 엠마오 가는 길에서 만난 두 제자와 식사하실 때 제자들의 눈이 밝아져 그때에서야 주님을 알아보았다. 화가는 제자들의 놀람과 감격을 잡아냈다. 가슴의 조가비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자임을 나타낸 제자는 양팔을 넓게 벌린다. 투박한 손과 깨끗하지는 않은 손톱이 그의 신분을 드러내고 있다. 의자를 잡고 놀라서 일어서려는 제자는 이마의 깊은 주름과 지저분한 수염, 그리고 이미 너덜너덜해진 소매와 팔꿈치를 통해 예수 공동체의 사회적 위치를 보여주고 있다. 예수님과 제자들의 삶은 실제로 이처럼 궁핍하고 갈급했을 것이다. 이 점에 기독교 복음의 사회적 혁명성과 계급성이 놓여있다. 복음은 사회적 혁명과 계급에 갇힐 수는 없지만 무시해서도 안 된다. 그럼에도 주님은 먼저 그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고 하신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