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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콥틱 이콘, 그리스도와 수도원장 메나, 6세기 경, 루브르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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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19년 05월 11일 20시 38분 45초

이집트 콥틱 이콘, 그리스도와 수도원장 메나, 6세기 경, 루브르

이집트 태생의 로마인 메나(Menas,AD285~309)는 15살에 로마 고위 군인이 되어 3년 동안 복무한 후에는 그리스도께 자신의 삶을 바치기로 결단하고 사막으로 들어갔다. 이후 로마의 박해 때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고 목이 잘려서 순교하였다. 이집트 등 동북부 아프리카의 콥트 정교회뿐만 아니라 가톨릭과 정교회에서도 순교와 치유의 기적을 일으키는 성인으로 추앙받고 있다. 6세기 말 어느 이집트 장인이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메나를 이콘으로 그렸는데 지금은 파리 루브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2016년 NCCK 평화협정 유럽캠페인 때 잠깐 떼제 공동체에 들렸는데 거기서 작은 나무판에 그려진 이콘을 처음 보고 하나 사와서 내 컴퓨터에 놓고 매일 본다, 그럼 기분이 푸근해진다.

황금 빛 보석으로 치장한 생명의 말씀을 왼손에 들고 머리에는 후광을 두른 예수님은 인자한 옆집 아저씨다. 주님의 후광 옆에는 구세주라고 쓰여 있다.

메나는 십자가 없는 후광을 둘렀고 왼쪽에는 수도원장 메나라고 적혀있다. 왼손에는 짧은 두루마리 같은 것을 쥐고 있고 맨발의 수도사 복장을 한 메나 역시 반듯한 얼굴이다.

이 이콘의 핵심은 그리스도의 오른손이다. 두 분 모두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데 주님이 오른 팔을 들어 메나의 어깨에 자연스럽게 얹고 계신다. 마치 가까운 어릴 적 친구에게 하듯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주님의 포즈에 보는 이들까지 마음의 벽이 녹아내린다.

메나의 어깨가 부럽다. 주님의 손끝이 내려앉은 그 어깨가 부드럽다.

주여, 나도 그렇게 터치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