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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샤프, 대심문관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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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15년 03월 28일 00시 00분 00초

윌리엄 샤프, 대심문관

도스트예프스키(1821~1881년)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 신앙을 대표하는 셋째 알료샤와 합리적 지성을 대리하는 둘째 이반의 대립을 주요 모티브로 설정하고 있다. 이 소설에 액자 형식으로 끼어 있는 또 하나의 작품이 대심문관(The Grand Inquisitor)이다. 16세기, 스페인의 도시 세비야, 1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을 한꺼번에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끔찍하게 불태워 죽인 다음날, 사람들을 살려줄 수도 있고, 사형에 처할 수도 있는 대단한 권위를 지닌 세비야의 추기경은 정작 그리스도가 현실에 다시 오시자 그를 영접하기는커녕 체포하여 감옥에 가둔다. 그리고 아무도 몰래 감옥으로 그리스도를 찾아왔다. 이미 지상에서 그리스도의 권위를 장악한 로마 교회(추기경)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아니라,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쥐어줌으로써 그들을 지배하고 있었다. 2천년이 지났지만 그리스도는 여전히 자기 땅에서 자기 백성들에 의해 배척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