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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사라예보의 존 바에즈(Joan Baez)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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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19년 10월 11일 17시 30분 45초

<1993년 사라예보의 존 바에즈(Joan Baez)>


지난 달 주일 오후에 다큐 영화 ‘포크의 여왕-존 바에즈 Joan Baez(2015년)’를 같이 보았다. 존 바에즈는 세계적인 포크 가수이면서 인권과 평화운동가로도 유명하다. 그녀는 1960년대부터 마틴 루터 킹목사와 함께 흑인인권운동과 월남전 반대운동 등 인권과 평화를 위해 노래하고 몸으로 싸웠다. 영화에 나오는 그녀의 활동 모습 중에서도 가장 내 마음을 움직인 장면이 하나 있다.

1993년 보스니아의 사라예보에 전쟁이 발발해 테러로 일반시민들이 죽고 다칠 때 바에즈는 홀연히 그곳을 방문한다. 시리아나 홍콩 등 충돌이 격화되어 총과 폭탄이 난무하는데 그곳을 방문한다고 하면 모두가 정신 나갔다고 말릴 것이다. 당시의 사라예보가 그랬다. 그런데 바에즈는 목숨의 위협을 무릅쓰고 사라예보에 간다. 언제 또 테러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배고픈 시민들이 빵을 타러 많이 모이는 곳, 그래서 테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인 빵집 앞을 찾아간다. 두려움과 배고픔과 절망의 어둠 속에서 고통 받는 사라예보 시민들에게 누군가 그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그는 아무 것도 없이 그저 혼자 가서 길거리에 앉아 기타도 없이 마이크도 없이 그냥 노래를 부른다. 그 때 부른 노래가 ‘어메이징 그레이스’였다. 그냥 가슴이 뭉클해진다.
그 감동적인 장면을 보자.

이 영화에서 정말 인상적인 것은 존 바에즈가 자주 이런 말을 하는 장면이다 ; ‘나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나는 기적을 믿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믿으니 기적을 믿는다. 개인의 관계, 가족의 문제, 사업의 어려움이나 직장의 고통, 우리 사회의 갈등이나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지구촌 곳곳에서의 전쟁 등…. 지금 처한 환경이나 미래 등에 뚜렷한 희망이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과 공감하면서 하나님을 믿고 기적을 믿자. 주님은 우리의 아픔과 절망에 공감하시는 분이시다. 그리고 나아가서 사회의 아픔과 고통에 공감하는 교회가 되자. 거기에 구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