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엘 패튼, 새벽:에어푸르트의 루터, 92.7*69cm, 1861년

500년 전, 서구 기독교사회는 종교개혁을 통해 결정적인 변화를 경험한다. 르네상스보다도 더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은 종교개혁이었다. 종교개혁이 어느 한 순간 갑자기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이전 모든 개혁의 열정을 한곳으로 모아 분출한 이는 분명 루터였다. 그는 에어푸르트에서 부친의 뜻을 따라 법률을 공부하면서도 진리를 연구했다. 종교개혁의 시발점은 이처럼 진지한 물음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몸부림 속에 놓여 있다. 그는 새벽이 오도록 책과 씨름한다. 벽의 교황 초상화와 책상 위 십자가 등 그는 아직 가톨릭신자다. 그는 읽다가 표시해 놓은 여러 책들을 통해 구원을 탐구하고 있다. 신앙의 본질을 찾아 진지하게 탐구하고 고뇌한 루터의 삶이 새로운 세계를 여는 기폭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