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23. 주보 그림>
짐바브웨 기독 여성들이 세계기도일 예배문을 만들면서 논란라 마테라는 여성 화가가 작성한 포스터를 함께 실었다.
전체적으로 밝고 경쾌한 느낌이지만 어둡고 절망의 기운이 한쪽에 배치되어 있다. 벽돌로 쌓은 성벽은 짐바브웨의 과거 역사를 상징하고 그 오른편 위 하늘은 어둠이 짙은 가운데 이파리나 꽃과 열매는 하나도 남지 않은 나무가 줄기만 남은 채 고목으로 서 있다.
생기 없는 회색 공간에 맥없이 전통에 기대어 앉아만 있는 남성에게 손을 내밀어 일으키는 이는 여성이다. 여성이 남성을 구원한다. 이제 그는 다시 용기를 내어 자신의 삶과 역사 속으로 걸어갈 것이다. 그 아래에는 농업국가 짐바브웨의 생산적 농업 경제를 표시하는 식물을 그려 놓았다.
생기 없는 역사를 지나 왼편으로 오면 짐바브웨 국기가 나부끼면서 찬란하게 햇살이 펼쳐진다. 그 빛에 호응하여 짐바브웨의 건강한 여성이 빨간 바탕에 노란 무늬의 전통 옷을 입고 두 팔을 힘차게 벌리고 있다. 이 희망 아래 엄마와 아들이 어깨를 걸고 내일을 노래한다, 희망의 눈으로 하늘을 우러르면서!
독재와 신자유주의의 파고 아래 파탄 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짐바브웨의 남성들은 대부분 도시나 광산 또는 먼 이웃 나라로 빠져나가 짐바브웨는 여성이 더 많이 남아서 살림살이를 책임진다. 고단한 삶과 역사를 지나왔지만 그들은 더 이상 주저앉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걷어들고 일어나 걸을 것이다. 권력이 아무리 부정해도, 세상이 아무리 자본의 논리에 따라 각박해져도, 그들 속에 예수 계시니 새 힘을 얻을 것이다.
베데스다의 은총이 오늘 짐바브웨의 여성, 아이들, 그리고 남성들에게 함께 임하시기를 온 세계의 그리스도인들이 두 손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