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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치세리, 이 사람을 보라, 1871년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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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15년 11월 22일 00시 00분 00초

안토니오 치세리, 이 사람을 보라, 1871년

주님은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로마 총독 빌라도에게 끌려가서 심문을 받는다(막 15:1~).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주님은 ‘네 말이 옳다’고 딱 한마디만 하신다. 그러자 유대인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예수님을 정죄하고 고발한다. 그러나 주님은 더 이상 아무 말도 안하신다. 마가복음에 따르면 빌라도는 왜 예수께서 해명을 하지 않는지 놀라워했다고 한다. 이 자리가 삶과 죽음, 그것도 너무나도 잔인하고 끔찍한 처형을 결정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누구나 이런 상황에서는 어떡하든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거나 무고에 대해 해명하려고 하는데, 예수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다. 결국 주님의 침묵은 그를 십자가에 매달아 죽게 했다. 그러나 침묵의 주님은 다시 부활하심으로써 진정 말하고 싶었던 것을 표현하신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