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한 점에 추억과 커피 한 잔에 사랑을(20.9주민교회 한나회 나들이>

작년 9월 주민교회 한나회 회원들이 초가을 나들이를 다녀왔다. 사실 우리 주변에는 찾아보면 좋은 곳들이 많다. 함께 빵을 나누고 뜨거운 커피를 마신다. 집을 떠나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이는 것 자체가 우리를 약간 들뜨게 한다. 모두 말도 많아지고 언어 사이사이에 깨알 같은 웃음이 떠다닌다. 사실 우리가 먹는 것은 빵이 아니라 사랑이며 우리가 마시는 것은 커피가 아니라 쓰면서 달콤한 삶이다. 우리는 그 곳에 주님이 함께 하시길 믿고 기도한다. 언제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고 여겼던 일들이 이제는 아련한 추억으로만 존재한다. 같이 어울리는 것 자체가 소중하고 함께 얼굴을 맞대고 마음껏 웃고 떠드는 것이 그립다. 우리는 언제 다시 소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까. 주여, 우리에게 함께 만나 차 한 잔 마시며 마음껏 웃을 수 있는 날을 속해 허락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