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 핸델, 어린아이를 영접하는 예수, 1946년, 미국 애쉬필드 성 요한 성공회성당

제자들은 싫어했지만 주님은 그런 제자들을 꾸짖으시면서 아이들을 영접하고 축복해주셨다. 푸른색 갈릴리 호수를 배경으로 주님이 아이들을 안아주신다. 한 아이는 주님의 가슴에 머리를 묻고 왼손으로 주님 옷을 잡고 있다. 왼편의 조금 큰 여자 아이는 눈을 들어 주님을 우러러보며 주님은 이러한 아이를 사랑스레 바라보시면서 그와 눈을 맞추고 있다. 뒤통수만 보이는 아이도 무릎을 꿇은 채 주님을 바라보고 있다. 어린아이들은 사회적으로는 약자였지만 예수님을 가까이 하고 싶고, 그 사랑에 의지하며, 그 분으로부터 내려오는 은총을 사모하는 진지한 자세를 잃지 않고 있다. 어찌 이들을 사랑하지 않으랴! 주님은 왼손으로 아이를 감싸 안고 오른 손으로는 이 아이들의 행복과 구원을 위해 은총을 내려주고 계신다. 이처럼 순수하고 아름답고 거룩한 분위기를 하얀 백합화가 증언해주고 있다. 이 멋진 스테인드글라스 아래에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이 교회에서 세례 받는 모든 이들에게 축복을’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