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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4. 청년주일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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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21년 03월 17일 22시 02분 18초

예순여덟 번째 기장 청년주일을 맞는다. 돌아보면 청년의 때가 인생 여정 중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다. 생명력이 넘치기에 두려움이 없고 실패해도 상처도 덜하다. 무엇보다도 청년은 가장 자유로울 때다. 이제 좀 지나서 나이를 먹는 것과 함께 직장‧가정‧자녀‧부모 등 관계가 많아질수록 자유의 폭은 급격하게 좁아질 수밖에 없다.

우리 시대의 청년들이 자유롭고 행복하면 좋겠다. 진짜 청년답게 살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나 가까운 주변만 둘러봐도 우리 청년들의 삶이 안쓰럽다. 시간은 알바에 저당 잡혔고, 꿈마저 현실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 속에서 젊음은 위축되고 미래는 불안하기만 하다. 청년이 너무 일찍 늙고 있는 것 같아 아프다.

창조주의 손가락에서부터 생명의 기운이 퍼져나간다. 작가는 일부러 왼손을 선택한 것 같다. 오래 지속되어 온 오른손의 권능에 대한 청년적 저항이리라. 창조주로부터 해와 달과 별이 생기고 땅에서 식물과 민들레가 곱게 피어난다. 제비는 힘차게 창공을 날아오르고 마침내 인간도 하나님의 기운을 호흡하면서 인간이 된다. 이 모든 생명체가 창조주 하나님 안에서 보이게 보이지 않게 연결되어 있다. 우주가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다. 창조주 하나님은 온 세상을 분절하지 않고 서로 연결하셨다. 청년은 한쪽은 기성세대와 그리고 또 한쪽은 어린 세대와도 연결되어 있다. 우린 서로 하나님의 호흡 안에서 이어져 있다.

찬란한 과거를 지니고는 있지만 너무 힘든 역사의 끝자락에 서서 몸부림치는 기장 청년들이 이번 청년주일을 통해 창조주 하나님의 호흡을 받아 제비처럼 창공으로 힘차게 솟아오르기를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