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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1. 2021 세계기도일 예배 : 바누아투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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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21년 03월 21일 14시 44분 28초

<2021.3.21. 주보 그림>

2021 세계기도일 예배 : 바누아투

우리에게 낯선 바누아투는 호주 동쪽에 83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작은 나라다. 인구는 30만 명 정도이고 1774년부터 영국과 프랑스의 공동 식민지였다가 1980년에야 독립하였다. 인구의 83%가 기독교인이고, 1인당 국민소득은 3천 달러 정도로 가난하다. 천혜의 풍광을 지닌 낙원으로 불리지만, 지구의 화산 지대를 잇는 ‘불의 고리’ 남단에 위치하여 화산 폭발과 태풍이 자주 발생한다. 이런 지역이 대개 그렇듯 참으로 고단한 삶을 사는 바누아투 여성들이 세계교회와 함께 예배드리는 것은 참으로 뜻깊다. 2021 세계기도일 예배가 세계 여성들을 주 안에서 하나로 연결하고 바누아투의 여성들에게 작은 용기와 희망주기를 기도드린다.

아기가 엄마 품속에서 평안하게 젖을 먹고 있다. 아기는 엄마의 모든 것이요 미래다. 엄마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아기를 보호하고 생명을 나누고 있다. 그 품에서 아기의 평화가 유지된다.

엄마와 아기를 둘러싸고 있는 현실은 무섭게 소용돌이친다. 하늘은 파랗지만 평안하지 않고 광풍을 몰고 온다. 야자수 나뭇가지가 태풍으로 크게 휘어지고 엄마와 아기를 위협해 온다.

오른쪽 옆은 붉은 화산 기운이 연약한 모자를 노리고 있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위험과 낙심뿐이다. 그럼에도 이 가련한 여인과 아기는 무너지지 않는다. 자연의 폭력과 역사의 고난과 전통과 문화의 차별이 아무리 심하다 해도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것은 여성이 본래적으로 지니고 있는 생명력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인 근거는 저 멀리 여인의 오른쪽 옆으로 열 지어 있는 십자가의 권능이다. 모든 죽음의 세력을 감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려죽으신 주님의 은총과 그 은혜를 따라 십자가를 진 선배 신앙인들의 역사가 여인의 삶에 굳건히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도 같은 믿음 안에서 이 여인과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