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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 천지창조(죄와 추방 부분), 1508~1512년, 바티칸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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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16년 09월 04일 00시 00분 00초





미켈란젤로, 천지창조(죄와 추방 부분), 1508~1512년, 바티칸

창조주의 엄명을 기어이 어기고 선악과를 따먹은 인간에게서 하나님은 생명나무 열매까지 따 먹고 신이 되고자 하는 무한한 욕망을 보셨다. 이에 인간을 낙원 밖으로 쫓아내신 뒤 하늘나라 경비병들을 세우시고 화염검으로 인간의 접근을 차단하신다. 이로써 인간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이 막혀버렸다. 구약 성경이 문자화 된 3천 년 전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인간의 근본 문제를 이처럼 깊이 고민한 옛 이스라엘인들이 위대하다. 오늘 우리는 근원적 관심을 싸구려 물질에 팔아버렸다. 우리가 진정 회복해야 할 것은 인간 존재와 생명에 대한 궁극적 관심이다. 인간의 근원적 관심이 깊어지는 어느 길목, 태초에 막힌 길을 생명으로 뚫어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 있다. 화가는 죄 이전과 이후 인간의 모습을 극단적으로 대비시켰다. 죄를 짓기 이전의 하와는 세상에서 가장 젊고 아름다운 모습이지만 죄를 짓고 낙원으로부터 추방당하는 하와는 갑자기 늙고 추악한 모습으로 돌변해 있다. 인생은 죄를 전후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