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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09 티솟(Tissot), 팔복(八福), 24.4*16.4cm, 1896년경, 미국 브루클린미술관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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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22년 01월 09일 18시 41분 20초

 

<2022.1.19. 주보 그림>

티솟(Tissot), 팔복(八福), 24.4*16.4cm, 1896년경, 미국 브루클린미술관

마태 5장은 가장 아름다운 말씀-황금률이다. 인간이 누릴 수 있는 8가지 행복에 대해서 주신 예수님의 말씀은 너무 아름답고 숭고하다. 우리가 정말 그렇게 살아서 행복하면 좋겠다. 지고의 행복을 들을 수 있는 사람들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다. 

프랑스 화가 제임스 티솟(1836~1902)이 팔복이 설파되는 장면을 그렸다. 숱한 사람들이 무명의 갈릴리 청년으로부터 자신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주님은 가능하면 많은 이들이 바라볼 수 있도록 높은 곳 바위 위에 서셨다. 그리고 손을 들어 복을 내리시면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알려주셨다.

이 귀한 말씀 듣고자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사실 접근성이 좋지 않다. 이곳에 오려면 호수를 지나 광야의 멀고 건조한 지역에 들어서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찾는 발걸음은 멀리까지 끊이지 않는다.

인생에 수심이 가득한 이들이 몰려들었다. 예수님 뒤편의 여성들은 일찌감치 와서 주님 가까이 앉았다. 이마에 손을 얹고 또 손으로 턱을 괴거나 양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예수님 주변에는 이미 슬픔이 흐른다.
 
정말 오기 불편한 이들도 있다. 어깨 위로 아이를 얹고는 주님 음성에 귀를 기울인다. 시간이 지날수록 여인은 아기를 어깨에서 내려 팔로 안았다가 다시 업었다가 어깨에 올렸다가를 반복했을 것이다. 고단한 일이지만 이 모든 걸 감수하고 나선 길이었다.

이들은 도대체 누구인가. 어떤 사람들인데 지상에서 지복의 비밀을 듣는 행복을 누리고 있는가. 화가는 구체적인 얼굴을 표현하지 않았다. 얼굴은 존재의 정체성을 드러내는데 이 행복한 사람들의 얼굴은 알아볼 수 없게 그렸다. 별 볼일 없는 그렇고 그런 사람들이다. 성경은 이들을 오클로스(무리)라고 했다. 그냥 특정하게 뭘 붙이기도 어려운 사람들-그냥 무리다. 분명 존재하나 존재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 사람들, 그런데 이들이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 되었다. 이것이 복음이다.

우리를 구원해 줄 메시아에 대한 갈증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이 행복의 주인공이다. 수동적으로 기다리거나 행운에 맡기기에는 그 갈망이 너무 깊어서 스스로 주님을 찾아 나선 사람들, 그들이야말로 행복해질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이들이다. 갈증이 이들을 호수를 건너고 광야를 찾게 했다.

올해는 이 갈망으로 우리 모두 행복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