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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4.3. 주보 그림 - 기장 민중교회운동연합 액자 그림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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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22년 04월 06일 11시 14분 31초

<2022.4.3. 주보 그림>


기장 민중교회운동연합 액자 그림


70년대부터 노동자·농민·빈민들과 함께 시작한 교회들이 1988년에 본격적으로 민중교회운동연합회를 결성한다. 우리교회도 민중교회의 초창기 교회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교회 사무실에는 우리 교단 민중교회운동연합(현재는 생명선교연대로 이름을 고침)이 기념으로 증정한 액자가 있다. 붉은 바탕의 고운 천에 자수로 그림을 수놓았다.


산과 들에 꽃과 풀이 피어나고 그 중심에 어린아이와 여성이 손을 잡고 한껏 노래하며 춤추고 있다. 여성은 힘차게 양 팔을 휘젓고 얼굴은 감격적으로 하늘을 향하며 옷고름 휘날리면서 해방을 만끽한다. 어린이도 손잡고 고개를 움직이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성경이나 우리나라 근대사회까지 여성과 어린이는 사회적 약자의 대명사다. 우리 사회의 모든 약자들을 대표해서 여성과 어린이가 굴레를 벗고 자유롭게 삶을 누린다.


여성의 머리 위에는 작게 그려진 남성이 함께 춤을 추고 있다.


어린아이의 윗부분에는 군화를 신은 것 같은 건장한 남자(?)가 엎어져 있는 것 같다. 자유와 해방은 불의한 권력이 붕괴하지 않고는 가능하지 않은 현실이다. 하늘엔 한가로이 구름이 떠 있다.


이 역사의 현장을 자주색 띠가 십자가 형태로 둘러싸고 있다. 그림의 구도 상 십자가가 아래까지 완전히 내려온 것은 아니지만 역사의 모든 과정과 결과는 모두 십자가의 신앙과 은총에 의해서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