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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5.8. 주보 그림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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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22년 05월 09일 16시 45분 14초

<2022.5.8. 주보 그림>


요즘 인기 있는 어플 중에 페이스 앱(Face App)이 있다. 지금 젊은 인물을 토대로 수십 년 후 노년의 모습을 미리 추정하여 보여주는 어플이다. 전 세계인들이 열광한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인공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얼굴을 페이스 앱이 작업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피부의 탄력이 사라지는 것이다. 깔끔하고 팽팽하던 피부가 노화하면 힘이 떨어져 늘어진다. 주름은 세월의 깊이만큼 선명해지고, 볼과 입 사이에도 뛰어넘기 힘든 굴곡이 자리 잡았다. 목에도 굵은 선들이 생겨 깔끔한 목을 지탱하지 못하게 한다. 청춘의 아름다움이 피부의 노화 속에 갇혔다.


늙음이 얼굴에만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몸의 구석구석 세포하나마다 예외 없이 방문한다. 늙음이 신체에만 찾아오는 것도 아니다. 어느새 기억력도 쇠퇴한다. 도대체 이름이 한 번에 떠오르지 않는다. 판단력이 흐려진다. 자신감도 다 잃어버렸다. 새로운 기술과 변화를 배우고 적응하는데 두려움이 생긴다. 어딜 가도 존재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노인을 바라보는 눈길이 무심할 뿐이다. 그러니 당연히 의욕도 사라진다. 늙음은 서럽고 슬프고 고통스럽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고후 4:16)


바울 시대도 모든 인생들이 마주치는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 늙음 앞에서 사람들은 절망했다. 영원히 젊음과 생명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수록 오히려 절망이 컸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낡아지는 자신의 겉 사람 앞에서 낙심했다.


그러나 근원적이기에 난감한 이 문제에 바울의 대답이 새로운 희망을 불러일으켰다. 새로운 존재에 대한 기대는 겉사람의 낡아짐으로 낙심한 사람들에게 새 기대를 심어주었다. 복음은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