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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9.18. 주보 그림> 물에 잠기는 자유의 여신상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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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22년 09월 20일 13시 54분 23초

<2022.9.18. 주보 그림>


물에 잠기는 자유의 여신상


공기‧물‧땅‧플라스틱‧탄소‧일회용 등 모든 환경 문제를 포괄하는 가장 광범위한 주제가 기후변화다. 기후 문제는 지구 생태계 전체의 변화와 직결되어 있고 지구 종말에까지 다다를 수 있는 포괄적 주제다.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 뉴욕 항 앞 리버티 섬에 높이 93.5m, 무게 204t의 거대한 상이 입구에서 북미 대륙을 지키고 있다. 머리의 뿔 달린 왕관은 7개 대륙을 표시하고, 한손에는 미국 독립선언서를 들었고, 높이 올린 손으로는 횃불을 들어서 미국의 자유를 온 세계에 밝히는 모양이다.


19세기 중반부터 시작된 서구의 산업혁명은 발전을 거듭하다가 1‧2차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세계 초강대국의 지위를 얻은 미국에 의해 주도되었다. 20세기 이후 세계는 미국이 주창하는 자유의 깃발 아래 자본주의적 발전과 확산에 박차를 가해왔다. 그 결과 엄청난 기술 발전과 풍요의 새 세상을 건설했지만 그 이면에 따라오는 지구 파괴의 어두운 그림자를 심각하게 파악하지 못했다. 기후라는 지구의 거대한 현상이 변하고 있다.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지구 전체를 멸망으로 몰아가는 급류다. 이것은 인류 스스로가 불러온 참혹한 심판이다.


100년 이상 인류의 자유와 풍요를 설파하던 여신상을 물이 매몰차게 삼키고 있다. 이미 기초 단으로부터 상이 분리되었고 몸은 옆으로 기울어져 쓰러지고 있다. 언제까지 지속될 것 같았던 인류의 당당함이 함께 침몰하고 있다.


세계를 호령하던 맨해튼의 마천루들이 물에 잠기기 시작하여 높이가 낮아지고 불은 모두 꺼져 깜깜해졌다.


기름에 피를 풀어 놓은 것 같은 붉은 하늘이 온통 세상을 뒤덮고 있다. 쉽게 개일 것 같지가 않다. 하나님의 심판은 냉혹하며 철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실낱같은 희망의 끈이 한 자락 남아 있다. 물이 코 바로 아래까지 차 있지만 완전히 가린 것은 아니라서 호흡이 남아 있다. 높이 들었던 황금빛 횃불도 아직은 꺼지지 않았다. 그러나 얼마 남지 않았다. 곧 모든 것이 끝장날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하나님의 구원 프로젝트에 손들며 나서는 이가 절실하다. 이제 골든타임이 다 지나가고 있다. 더 이상 주저할 겨를이 없다. 이때를 위해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셨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면서 아브라함이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난 것처럼 과감하고도 단호하게 과거 삶의 자세로부터 단절해야 한다.


구원은 거기가 출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