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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5. 주보 그림> 조감도 (鳥瞰圖/Bird's-eye view) 주민교회 (jum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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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23년 11월 09일 00시 05분 05초

<2023.11.5. 주보 그림>


조감도 (鳥瞰圖/Bird's-eye view)


1903년 라이트형제가 비행기를 발명하기 전까지 인류는 하늘을 날지 못했다. 그래서 공중에서 세상을 보는 새를 부러워했다. 하늘을 날 수 없던 인간의 눈과 하늘을 나는 새의 눈이 다른 점은 단순히 시력의 차이만은 아니다. 인간은 자신이 서 있는 자리를 초월해서 보기가 어렵다. 시야를 가리는 장애물이 많다. 물리적 시야도 그렇고 내면적 시야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인간의 눈은 제한적이고 눈을 통해 정보를 입수하고 종합하여 판단하는 능력이 불완전하다. 인간의 치명적 한계다.


땅에서 땅을 보는 것과 하늘에서 땅을 보는 것의 차이는 부분만 보는 것과 전체를 본다는 점이다. 그래서 건축이나 사업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조감도가 필요하다. 조감도(鳥瞰圖/Bird's-eye view)는 하늘에서 새의 눈으로 바라보는 관점의 현실이다. 나무만 보고 서로 침 튀기며 싸우는 사람과 숲 전체를 내려다보면서 판단하는 사람은 전혀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 우리가 세상 큰일인 양 다투고 추구하는 가치가 하늘에서 보면 고만고만하다. 저층이나 고층 빌딩이 땅에서만큼 다르게 보이지 않는다. 하나님의 눈은 그렇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지혜란 물리적 한계를 지닌 인간의 현실에서 상상과 훈련을 통해 하늘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면서 파악하는 것과 같은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당장 눈앞의 것만 볼 수 있는 유대인 포로들은 바빌론 왕의 힘을 두려워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아무리 강력한 왕이라 해도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세상의 왕과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인간과는 차원이 다른 신이기에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을 따라 사는데 삶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것이 신앙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이것을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만 하나님은 기적을 열어 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