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생태기행 주민 청소년들

2년 전, 주님 품에 안기신 고 이상윤 권사님의 유산 헌금을 주민교회 공동의회는 반은 우리 교회를 위해, 반은 외부를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그래서 어린이·청소년·청년들 해외 경험 기금으로 일부, 그리고 한국교회여성연합회를 통해 몽골 은총의 숲 조성에 일부를 헌금했다.

그 연장선에서 청소 년과 교사 16명이 여름 수련회를 몽골 생태기행으로 다녀왔다. 여기엔 몽골의 사막화를 막고 생명의 숲을 만들어온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생태기행 전문 이진형 목사님의 수고가 깊이 새겨져 있다.

 

은총의 숲에 ‘옹달샘(고인의 별명) 정원'을 만들고 우리 청소년들이 직접 손으로 씨앗을 뿌리고 기념 했다. 준비하면서 걱정도 많이 했지만 다녀온 결과는 모두 흡족했다. 세계 최대 제국을 건설한 칭기즈칸의 후예들은 한국에서 온 또래들과 한순간 에 친구가 되었다. 언제 다시 만날지는 일 수 없으나 이미 초원에서 만든 추억은 모두의 삶 한편에 고이 침전되었을 것이다. 이들은 같이 웃고 장 난치고 말 타고, 그렇게 초원을 누볐다.

돌아온 주민 청소년들은 대 예배 시간에 교회 공동체 앞에서 자신의 경험과 소회를 나누었다.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당당하게 전달하는 청소년들을 바라보는 교회 공동체는 그저 흐뭇할 뿐이었다. 

우리의 기도와 관심과 후원이 절대 헛되지 않았음을, 교회의 장래가 절대 어둡지 않음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느끼는 시간이었다. 

오늘은 이진형 목사님을 초대하여 시간에 닳아갈 추억을 소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