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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스크립트> 이물질이 들어간 배달음식, 윗집의 소음, 진상 고객, 배신한 연인. 영화 주인공의 현재 상황이다. 그는 이 모든 것을 억울해하며 자신의 삶을 한탄한다. 그런데 그 때, ‘컷’소리가 나며 누군가 나타난다. 영화감독이다. 감독은 “왜 대본대로 연기하지 않느냐.”고 말한다. 그렇다. 주인공은 연기자였다. 자신의 삶을 연기하는 중이다. 하지만 그는 계속 대본을 따라가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대사를 바꾼다. 그래서 작가가 결론을 바꾸기를 여러번. 그러나 감독과 작가는 그를 꾸짖지 않는다. 오히려 영화사 대표에게 데리고 가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왜 이런 대본을 주었는지 그를 타이른다. 그리고 그가 다음 장면을 찍을 수 있도록 격려한다. 이 고난의 장면을 대본대로 마무리하면 축복을 맞이할 거라고 말이다. 이후 그는 틈틈이 대본을 보며 자신의 삶을 연기한다. 물론 한번에 대본대로 한 적은 많이 없어 감독을 당황케 하기도 했지만, 대본 위에 작가의 의도를 이해한 에드리브를 얹어 더 좋은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감독은 그런 주인공을 진심으로 기뻐한다. 영화감독은 우리 인생 속에서 하나님의 섬세한 인도하심과 세밀한 계획하심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한다. 각 인생들을 위해 만드신 시나리오를 따라갈 때 진정한 평안과 기쁨을 얻는다고 말이다. 그러나 감독은 인간의 자유의지와 창조성도 드러낸다. 당신의 계획이 지연되더라도 우리의 선택을 존중하고 기다려주심과 허락하신 상황과 사람을 맞이할 때 그의 크신 뜻이 무엇인지 묻고 알아가려는 한 존재의 발버둥을 말이다. 그렇게 날마다 자신을 새롭게 만들어가고 성장하여 하나님을 나의 주인으로 고백하는 것. 하나님은 그것을 축복이라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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