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2주간의 일정으로 ‘한반도 평화조약체결을 위한 유럽캠페인’에 나선 NCCK 대표단이 영국교회와 세계교회에 한반도 평화조약의 필요성을 적극 알리고 있다.

▲NCCK 대표단은 지난 26일 버밍햄 힐튼호텔에서 영국감리교회 총회에 참석했으며, 27일에는 영국 상원 그리핏(Griffith)의원의 초청으로 영국 상원을 방문했다.(사진제공:NCCK)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김영주 목사)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나핵집 목사)를 중심으로 한 23명의 대표단은 지난 26일 버밍햄 힐튼호텔에서 영국감리교회 총회에 참석했다.

대표단은 이날 영국감리교회 총대들에게 한반도 평화조약체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렸으며,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저녁기도회를 개최했다.

27일(한국 28일) 대표단은 세계교회협의회(WCC)를 비롯한 영국감리교회와 개혁교회 대표 10여명이 동행한 가운데 영국 상원 그리핏(Griffith)의원의 초청으로 영국 상원을 방문했다.

이 모임에서 NCCK 김영주 총무는 “‘한반도 평화조약’이 열강에 의해 분단된 남북의 긴장된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첫 번째 단계 평화조약”이라며, “평화를 지향하고 평화를 만드는 일에 헌신하는 것이 그리스도인로서 당연한 의무”라고 밝혔다. 또한 64년 간 이어오는 전쟁상태를 끝내기 위해 정전협정 중인 한반도에 평화조약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WCC 피터 프루브 국장은 “한국이 새 정부를 맞아 남북 간에 협력을 증대시키고,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야 한다”며, 세계 교회가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대표단의 노정선 박사는 한반도의 위기와 여러 현안문제에 대해서 전했다. 그는 “UN 및 미국 등이 취하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실험과 핵실험에 대한 여러 제재조치들이 북한을 설득시킬 수 없었고, 도리어 남북관계를 악화시키고 한반도 평화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못했다”며, “제재일변도의 대북정책은 평화조약으로 가는 길에 장애가 될 뿐이기에 속히 대화를 시작해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