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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4 창립 50주년 준비 공청회 - 제 2 차 신도회 토의 내용 취합 주민교회 (juminch)
2022년 04월 26일 20시 22분 40초 549

창립 50주년 준비 공청회 -  제 2 차 신도회 토의 내용 취합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최원숙 권사입니다. 한나회 서기로 돕고 있습니다. 

 

주민교회는 70년대 이후부터 민주화‧인권‧이주민‧협동조합‧환경‧통일운동에 적극 참여하며 우리 사회의 변화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다가올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면서 주민교회가 그동안 펼쳐온 다양한 선교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선교 방향과 구체적인 선교과제를 찾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일 두 번째 발제는 이훈삼목사님이 주민교회의 선교 바탕에 흐르는 신앙고백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과 그 사랑에 비추어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에 대해 각 신도회가 의견을 나누었고 그 내용을 정리해서 전체 주민공동체와 공유하고자 합니다. 

 

1.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고 유지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유지하고 성장시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하나님의 기적이 자동적으로 오는 것이 아니기에 나부터 주위에 사랑을 베풀다보면 언젠가는 다시 나에게 주님의 은총이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끼리 관심 갖고 계속 소통해야하며 다양한 교회 내 소그룹을 활성화 시키고, 신도회 활동을 통해 각자의 취미‧특기‧문화‧봉사 등에 따라 동아리를 만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활동의 기본은 주일예배, 말씀과 찬양, 성경공부 등 신앙 훈련입니다. 그러기에 교회에서 신앙을 충실하게 훈련하는 것이 우선 중요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우리는 전화나 sns등 다양한 매체로 서로 관계를 유지했지만 역시 직접 만나서 형성하는 관계에는 미치지 못하였습니다. 이제 곧 대면하는 일상을 회복하면 더욱 깊은 유대관계를 만들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우선은 가까운 내 가족부터 같은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개발과 서로 간의 적극적인 사랑으로 서로의 신앙에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특히 부모는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신앙의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고, 가족이 같은 제목으로 기도하는 것도 소중합니다. 우리 모두 각자가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관계를 더욱 깊게 하면서 가정 밖 마을 공동체 활동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2. 주민교회가 사랑의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우리 교회는 신도 간의 소통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현재는 나이와 성별에 따라 모이는 신도회별 모임이 중요한데 이와 함께 다양한 주제의 소그룹 모임을 통해 세대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주민교회 역사를 잘 아는 분이 교회의 역사‧특성‧선교 등을 알려주고 새 신자가 교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새 신자 양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좋을 것입니다.  

 

교우들이 사랑으로 하나가 되고 예수님이 무소유의 삶을 사셨듯이 서로 과분한 것은 나누고 부족한 것은 채우는 초대교회 공동체로 성숙해가는 것이 소중합니다. 또한 교우들의 일터나 삶의 현장을 방문하여 격려하며 신앙공동체의 조각들이 생활 속에서 만나고 확장되는 체험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로의 일상과 신앙고백을 나누고 성서일과 쓰기 등의 신앙훈련을 꾸준히 해서 주민교회 설립목적인 힘없는 사람, 억눌린 사람, 가난한 사람, 의지할 데 없는 사람, 심신이 병든 사람 등을 위로하고 더불어 살아가는데 힘써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나 온 날에 대한 엄정한 평가와 객관적인 성찰의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3. 앞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할 대상인 우리 이웃은 누구일까? 

 

사회에는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누군가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보호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도 많은데 만19세 이후로는 더 이상 사회의 공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복지시설 퇴소자들이 있고, 또 성인이기에 국가의 도움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도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에게 보다 안정된 삶의 환경을 제공하고 심리적으로 지지해 주는 일에 교회가 관심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성남지역에서는 이주민들과 다문화가정, 방황하는 청소년, 실의에 빠진 청년, 코로나로 우울증에 빠진 사회적 약자과도 연대하는 교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성남지역과 한국사회의 이웃을 구분하자면, 성남지역에서 주민교회는 민주화운동과 함께 어려운 이들과 더불어 사는 인생의 동반자 역할을 하였습니다. 50년이 지난 지금 성남은 이전처럼 수도권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아니라 분당판교 신도시와 재개발‧IT산업단지처럼 놀랍게 변했습니다. 이렇게 성남은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넘치고 있으니 우리 또한 달라진 성남 구성원들에 맞는 관심을 표시하고 다가가서 복음을 전해야 할 것입니다. 주민교회는 거의 30년 전부터 이주민의 인권과 권익을 보호하는 일에 앞장섰으며 태평3동복지회관‧주민신협‧주민두레생협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노약자들을 섬기는 등 선교 영역을 확대해 왔습니다. 가난한 이웃과 사회적으로 소외된 약자(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다문화가정·이주민 등)들을 찾아 하나님 사랑으로 구원하는 사역, 그리고 그룹 홈을 나오는 19세 이상 청년들을 생활 현장에서 만나 그들의 진로를 협의하고, 또한 다양한 대안교육의 활동가들과 만나 현장이 지속가능 하도록 협력해야 합니다.  

 

한국사회를 바라보는 주민교회는 민주‧통일‧생명운동을 실천해 왔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위해 장애인 인권과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행동에 동참해 왔습니다. 차기 여당의 당대표가 장애인 이동권 시위에 대한 몰지각한 발언으로 혐오 여론을 조장하는 현실과 한국 거리에서는 장애인을 잘 볼 수 없는 상황은 그만큼 우리 사회가 장애인에게는 불편하고 위험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장애인의 이동권‧생존권을 더욱 제도화하는데 교회가 동참해야 합니다. 다음 정부를 향해 약자의 기본권에 관심을 가지라고 촉구하는 것도 우리의 역할이 될 것입니다.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게 수여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상 상금을 우리교회가 올해까지 5년 동안 후원한 것도 소중한 역할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깨뜨리는 모든 억압적인 사회구조와 반인권‧비민주적인 제도에 대항하여 해방자 예수님을 따라 정의선교를 실현하고 전환시대의 시민으로서 평화통일과 생활정치에 공감하는 지역의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해야 합니다.  

 

 

4. 개인보다 사회 구조 개혁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개인보다 사회 구조 개혁을 위해 민족‧통일‧환경‧인권운동 등에 참여하면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의 약자인 성소수자의 권익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합니다. 또한 교회가 다양한 사회문제에 참여할 때 개인의 판단과 결정이 존중되는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나아가 주민교회 정신을 이어갈 미래 세대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이 필요할 것입니다. 

 

코로나 이후와 디지털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중앙을 거부하는 탈 중앙시대, 즉 개별화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전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교회도 당연히 새로운 기독교 운동과 시민신학의 관점에서 신앙훈련과 교회운동으로 전환할 것을 요청받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져야 합니다. 우리는 자본주의가 만개하여 대량생산·대량소비의 물질 만능 시대를 살고 있고, 경제적 양극화에 따른 불평등과 불공정이 심화되어 세대와 계층 간의 갈등이 팽배합니다. 이 위험한 시대를 용서‧화해‧사랑의 예수 정신으로 구원하고자 교회가 믿음으로 과감하게 나서야 합니다. 

 

 

5. 성남에서 주민교회의 현재 이미지와 변화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시민사회와 종교계는 과거 민주화‧통일‧빈민‧이주민‧협동조합 등 시민사회 운동에 중심역할을 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사회는 상당한 정도의 민주적 성과를 여러 방면에서 이루어냈습니다. 어느새 민주화운동세력은 기득권 세력이 된 측면이 있고 그 기득권에 안주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주민교회 또한 성남지역에서 사회 진보를 위한 역할을 해냈고, 역시 똑같은 비판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않음을 직시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초대교회로 돌아가 초심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 자신을 성찰하고 앞으로 새로운 50년의 선교과제를 설정하여 근원적인 하나님 나라와 예수정신으로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 

주민교회의 특별한 정체성과 성격을 지금처럼 유지하는 것도 소중한 일이고 동시에 교회의 본질인 신앙 성숙을 위한 활동이 우선이어야 한다는 의견도 숙고해야 합니다. 우리는 신앙공동체로서 예배모임‧성경교육프로그램‧기도모임‧신도회별모임에 적극 참여하고 과거와 새로운 문화의 조화에도 관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구공동체 전체의 운명을 결정하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이 심각해짐에 따라 생명보호‧생태순환운동에 대한 지지와 확대가 시급한 과제입니다.  

 

과거 주민교회는 권력자들에 의해 ‘투쟁하는 교회-빨갱이교회’라는 왜곡된 이미지를 지니게 되었는데 사실 우리 안에 투쟁성이 존재함을 부인하지 말고 우리 내적으로 ‘사랑하는 교회-보듬는 교회’로 변화해 나가야 하는 것도 당면한 과제입니다.  

 

통합적 의식으로 기독교의 영역이 넓혀지는 하나님 나라 선교운동과 지역의 협동조합 운동의 동반자로 조화를 이루는 주민교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6. 우리교회가 선교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인원과 재정은 어느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까?  

 

인원은 250~300명 재정은 5~10억 원 정도가 적당합니다. 

 

 

7. 기타 의견 

 

코로나 상황에서 온라인 예배가 더 활성화 되었지만 이제 코로나 종식으로 대면예배가 가능해졌다 해도 온라인 예배를 폐기하지 않고 병행하면 좋겠습니다.  

 

교회의 선교 사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실행해나가려면 지금의 교회 규모로는 아쉽기에 전도를 많이 해야 하는데 온라인(유투브나 페북 등 SNS)을 통해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고, 관심 갖고 방문한 사람들을 새신자부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돌보고 안내하여 잘 정착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주민교회 소속 선교기관들에는 사회복지 전공자나 실무자들이 많으니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이 누구인지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방법을 알아보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우리교회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소홀한 경향이 있는 신앙공동체 형성에도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사회 구조 개혁이 신도들의 삶과 동떨어지지 않았던 세대와 그렇지 못한 현재의 젊은 세대 사이에는 경험의 단절이 있기에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에 사회문제에 대한 참여를 요청할 때 반드시 그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해의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각 신도회별로 나눈 의견을 종합해서 보고했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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