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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합사반대 공동대표 이해학 목사, “우상숭배 신사에 한국인 묻혀서야”[2007.0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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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교회 (jumin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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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3월 11일 11시 11분 00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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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합사반대 공동대표 이해학 목사, “우상숭배 신사에
한국인 묻혀서야”
[국민일보]
2007-02-13
“야스쿠니 신사는 성경에 나오는 파괴와 침략의 신 바알
같은 우상을 모신 곳인데도 한국 교회의 대응은 미지근하기 그지없습니다.” 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 한국위원회 공동대표 이해학 목사는 13일 야스쿠니
문제 등 일본의 과거사 부정과 우경화 경향에 대해 한국 교회가 다른 종교보다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이 목사는 “개인적으로 한국 교회의 이런 모습은 히브리 역사는 반추하면서 우리
역사는 반추하지 않는 자세, 히브리 역사와 우리 역사를 단절적으로 보는 역사 의식의 부재 때문이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독교인들은 식민지 시대에 강제 연행돼 희생된 한국인들이 종교나 유족의
의사와 무관하게 합사됐다는 법적 문제뿐 아니라 우상 숭배의 진원지에 모셔져 있다는 종교적 이유로도 야스쿠니 문제에 강력히 항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앞으로 1심 재판에만 2년 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재판에 대한 한국
교회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1991년부터 시작된 일본의 과거사 청산과 관련된 소송은
40여건에 달합니다. 그동안 수억원에 이르는 재판 비용 대부분을 일본의 뜻있는 개인과 시민단체들이 부담해 왔지만 최근 일본 사회의 급속한 우경화
등으로 시민단체들의 활동이 상당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그는 일본 시민단체들의 사정 때문이 아니라도 한국인 징용·징병자들이 관련된 소송인 만큼
우리 사회가 비용을 부담하는 게 떳떳한 일이라고 역설했다. 중국의 경우도 법조인들을 중심으로 일본 과거사 소송을 위한 기금을 마련, 재판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 한국위원회는 28일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유족들의 법정 참석 비용과 증거자료 수집 등 소송 비용 마련을 위한 후원의 밤을 개최한다.
이 목사는 “이제 일본의 우경화는 아시아의 힘으로는 막기 어렵고 세계 여론에 기댈 수밖에 없다”며 “다만 최근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해 미국 하원 결의안 채택에서 보듯 미국 여론 주도층에서 일본의 과거사 망각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은 2005년 10월 본인과 유족의 의사에 관계
없이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한국 일본 대만과 오키나와 등 4개 지역 희생자 유족, 시민단체들이 결성한 협의체다.
배병우 기자 bwbae@kmib.co.kr <GoodNews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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