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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김광진의원의 발언에 대하여! (이훈삼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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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교회 (jumin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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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29일 00시 00분 00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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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의원이 국정원의 국민 사찰
의혹에 대해 조사하면서 국정원장의 태도와 분위기에 대해 교회같다고 함으로써 교회를 웃음거리로 만들었습니다. 페북에 제가 좀 강하게 비판했더니
상반된 의견들이 댓글로 달려서 다시 정리하여 올렸습니다. 우리 교인들도 같이 생각해보면 좋겠어서
옮깁니다..
국정원장의 뻔뻔하고 비도덕적인 자세와 국회와 국민을 우롱하는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고 김광진 의원이 마치
교회 같다고 기자들에게 말한 것을 보고 저는 좀 격앙되었습니다.
1. 저는 현재 한국교회가 참으로 부끄러운 현실에
놓여 있으며 정말 하나님과 세상 앞에 참회해야 한다는 것에 온전히 동의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2. 제가 우리 사회의 지도자나 언론에게 바라는
것은 보수든 진보든 객관성과 공정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실체가 산만큼 큰데 솜방망이로 시늉만 내서도 안 되고, 실체보다 과장하여 더
무거운 비난을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지만 끊임없이 이 객관성을 추구하는 것이 민주사회의 본질이며 그것이 하나님 나라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3. 제가 기장 총회본부와 NCCK에 7년 동안 근무하면서 느낀 것은 현재 한국교회가 한국사회 속에서
급격하게 무너지고 있으며, 이제 한국교회는 시민사회나 언론으로부터 무차별적으로 얻어맞는 신세로 전락했다는 점입니다. 적절한 비유는 아니지만 옛날
마치 동네 골목에서 주인 없는 개를 괜히 이 사람 저 사람 심심하면 발로 차고 지나가는 것과 비슷합니다.
4. 이런 상황에서 시민사회, 인터넷, 언론 등은 한국교회의 부정적인 시각을 크게 부각시키고,
상대적으로 한국교회가 한국 근현대사에 기여했고 현재 하고 있는 긍정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무시, 축소함으로써 객관성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다시 우리 사회가 한국교회에 대해 더욱 비난하고 감정적으로 곡해하는 악순환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5. 만약 이런 현상이 천주교나 불교에서 일어났다고 하면
어땠을까요? 이런 문제는 아예 발생하지도 않습니다. 우선 위 두 종교는 한국교회보다 훨씬 사회적 신뢰를 쌓고 있고
또 하나는 이들은 언론과 정치, 시민 사회에 우리와는 격이 다르게 조직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6. 김의원의 발언 자체는 우리가 겸손히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문제는 이 발언이 한국교회가 중심
주제인 토론회나 어떤 사건에서 표명된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국정원 문제에 뜬금없이 한국교회의 이미지를 연결시킴으로서
희화화하고 다시 한번 조롱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우리가 참회할 것은 마땅히 하지만, 본질적으로 무관한 문제에까지 마구잡이로
한국교회를 연결시키고 조롱하는 분위기를 묵인한다면 그나마 쥐꼬리만큼 남아있는 권위나마 파손될 것입니다. 이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종교는 권력과
돈 없이는 존재할 수 있지만 권위 없이는 더 이상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7. 우리가 아무리 애정을 가지고 있어도 단지
짝사랑에 불과한 한겨레신문은 어떤 경우 조중동처럼 한국교회에 대해 객관성을 상실한 지 오래입니다. 조중동과 방향만 다르지 특히 종교적 편파성은
동일하게 보입니다. 이러한 한국사회의 전반적인 현상에 대해 진보/참여적인 교회들이 겸손하게 참회하는 자세로 묵과하는 사이에 교회는 아무나, 아무
상황에서나 비웃고 조롱해도 되는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제가 우려하는 것은 이것이며 이미 이런 현상이 희귀하지 않으며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좀 강하게 반응했습니다.
8. 국정원의 대 국민 사찰의혹이라는 엄청난
상황에서 지극히 부수적으로 보이는 교회의 이야기를 거론하는 것이 좀 머쓱하지만, 여러 가지 다양한 방식으로 김의원의 무례를 지적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국교회는 우리사회에서 종교라는 어른으로서의 위치를 조금씩 회복해야 합니다.
9.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되었는지 주님께 부끄럽고 참담할 뿐입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midagef (간결한 삶을
그리다/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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